중국인이 미국 국가 불러 화난다며, 밥값 안 낸 중국인들

중국인이 미국 국가 불러 화난다며, 밥값 안 낸 중국인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10-23 19:07
수정 2021-10-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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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한 식당에서 정치인 자선 모금 행사 중 중국계 미국인들이 미국 애국가 부르자, 다른 중국인들 분노

두 명의 중국 남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밥값을 내지 않은 채 떠나고 있다. 출처:세계신문망
두 명의 중국 남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밥값을 내지 않은 채 떠나고 있다. 출처:세계신문망
미국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미국 애국가를 부르자, 화가 난다며 밥값을 내지 않은 두 중국 남성에 대해 식당 주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대만 언론인 세계신문망은 지난 13일 두 명의 중국 남성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약 100달러(약 11만원)의 밥값을 내지 않고 식당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밥값을 안 낸 이유는 중국계 미국인들이 식당에서 미국 애국가를 불렀기 때문이다. 중국계 미국인들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퐁이란 정치인의 기금 마련 행사에 참여 중이었다.

약 7시쯤 식당에 온 두 중국 남성은 4~5가지의 음식을 시켰지만, 미국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거의 먹지않은 음식을 남겨둔채 식당 도착 20분여 만에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식당 주인은 두 남성의 행동에 황당해했다. 미 애국가를 부른 이들은 중국계이긴 하지만 모두 미국 시민권자로 정치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식순이라고 강조했다.

밥값을 내지 않은 중국 남성들은 중국 북부 지역에서 쓰는 보통화를 구사했으며, “중국인들이 왜 미국 국가를 부르느냐. 입맛이 떨어졌다”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계산대에서도 두 남성 가운데 한 명은 지갑을 꺼내 밥값을 내려 했지만, 다른 남성이 “중국인이 미국 국가를 부르는데 너무 화가 나, 이 돈을 우리는 지불하지 않는다!”고 소리친 뒤 식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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