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욕 흑인남성, 여성 정신 잃은 뒤에도 폭행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31 07:02
수정 2021-03-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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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여성 노인 폭행하는 뉴욕 흑인 남성
아시아계 여성 노인 폭행하는 뉴욕 흑인 남성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65)을 이유없이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건물 보안요원들이 폭행을 지켜보고만 있다. 뉴욕 경찰은 흑인 남성을 공개수배했다. 2021.3.30.
뉴욕 경찰 제공
피해자 생명 지장 없지만 정신적 충격
폭행 보고만 있던 건물 보안요원 정직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흑인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아시아계 여성이 당시 정신을 잃은 뒤에도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피해자의 딸 남자친구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피해자에게 달려와 폭행을 시작했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여성을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여성은 충격으로 나가떨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딸의 남자친구는 이때 피해자가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찍었고, 이어 멈추지 않고 두 차례 더 내려찍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한편 당시 폭행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한참 동안이나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건물 보안요원들이 정직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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