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에어비앤비, 입장 밝혀라”…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반기문·에어비앤비, 입장 밝혀라”…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2 13:11
수정 2021-03-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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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P 연합뉴스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P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인권단체가 비판 대상 명단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시켰다고 홍콩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인권단체 세계위구르의회·미국티베트위원회 등 180개 단체가 ‘망신주기’(name-and-shame) 대상 명단에 반기문 위원장과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올렸다고 밝혔다.

‘망신주기’란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나 기관의 명단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 단체는 중국이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이날 명단 공개에 앞서 반기문 위원장과 에어비앤비에 베이징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양쪽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17년 9월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에어비앤비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의 운동과 관련해 “정치의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 세계정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동권, 언론의 자유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된 주장은 허위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시도는 스포츠의 정치화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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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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