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고…“경미 또는 중간 정도”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고…“경미 또는 중간 정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16 09:21
업데이트 2020-09-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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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본사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본사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중단할 정도는 아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는 4만 4000명의 지원자 중 2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경미 또는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지원자 중 1만 2000명 이상이 2회차 백신을 맞았다.

다만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보고된 부작용이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가 내려지진 않았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다.

이날 보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일 심각한 부작용 발생 탓에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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