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두달 만에…中 신종코로나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돌파

불과 두달 만에…中 신종코로나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돌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04 09:52
수정 2020-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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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확산세…중국 전역에 확진자 하루 만에 3200여명 늘어

후베이성만 하루 만에 사망자 64명 속출
후베이성 확진자 하루새 2345명 급증
中전역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22만명 넘어
전역서 완치자 623명…확진자의 3%
중국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우한에 긴급 병력을 투입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국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우한에 긴급 병력을 투입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인 ‘우한 폐렴’이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섰다. 중국 전역에 확진자가 하루 만에 3200여명이 늘어난 가운데 신종 코로나의 발병지인 후베이성에는 하루 만에 64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300여명을 돌파했다. 하루 사망자 수가 60명이 넘는 건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까지 전면에 나서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물자를 신종 코로나 예방 통제에 쏟아붓고 있지만 확산세는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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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지원단원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허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 의료진에게서 업무를 넘겨받고 있다.  우한 신화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지원단원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허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 의료진에게서 업무를 넘겨받고 있다.
우한 신화 연합뉴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23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567명은 중태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 향후 후베이에서만 사망자가 수백여명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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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 공항 입국 터미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병으로 만든 즉석 얼굴 보호 장치를 착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어린이들이 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 공항 입국 터미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병으로 만든 즉석 얼굴 보호 장치를 착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또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788명이 중태며 632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전체 확진자의 3% 수준이다. 의심 환자는 2만 321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2만 1015명이며 이 가운데 17만 1029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3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5명, 마카오에서 8명, 대만에서 10명이다.
신종 코로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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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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