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직 장관 셋, 존슨이 총리되는 날 사임 준비”…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들

“영국 현직 장관 셋, 존슨이 총리되는 날 사임 준비”…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7-19 13:45
수정 2019-07-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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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 자택에서 나오는 모습. 2019.06.23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유력한 영국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 자택에서 나오는 모습. 2019.06.23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놓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예상처럼 다음 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로 확정되면 각료들의 사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존슨 전 장관은 EU와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영국은 오는 10월 31일 무조건 EU를 떠나야 한다는 입장으로 “죽기 살기로(do or die)” 등의 표현을 써가며 브렉시트 완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보수당 당 대표 결과가 내주 예상대로 나와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는대로 3명의 각료가 사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은 오는 24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의회 최종 질의응답 직후 사임할 예정이다. 또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도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기 전 자리를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3명은 존슨 전 장관이 공언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으로, 총리가 된 존슨이 자신들을 해임하기에 앞서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18일 의회를 정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수정안을 하원이 표결로 통과시킬 때도 당론을 어기고 기권표를 던졌다. 존슨은 노딜 브렉시트를 의회가 가로막지 못하도록 10월에 정회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밖에 또 다른 노딜 브렉시트 반대파로 간주되는 그레그 클라크 기업부 장관은 주변에 사임하지는 않겠지만 재임명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전 장관은 현재 총리직을 놓고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과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주말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유권자의 3분의 2는 존슨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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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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