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의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밝히나

뮬러 특검, 의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밝히나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5-22 15:17
수정 2019-05-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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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뮬러 특검측, 의회 증언 조율 중

‘러시아 스캔들’ 수사 주역인 로버트 뮬러 미국 특검의 입에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 수사에서 핵심적 진술을 한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백악관의 ‘소환 불응’ 지시에 따라 하원 출석을 거부하면서 뮬러 특검의 증언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의 하원 청문회 출석을 두고 뮬러 특검 측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법사위원회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원 법사위(위원장 제리 내들러)는 뮬러 특검의 증언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뮬러 특검팀은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입’을 열게 될 경우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 제리 내들러(뉴욕) 법사위원장은 뮬러 특검이 증언대에 나와 공개적으로 발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필요시 소환장을 발부하겠다는 뜻도 내비쳐 왔다. CNN은 또 “내들러 위원장이 ‘뮬러 특검이 수사가 끝났는데도 계속 출근하며 왜 계속 법무부에 고용된 사람처럼 행동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뮬러 특검과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의회 증언의 공개 수위 등을 놓고 합의점에 달하지 못한 채 교착상태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특검 사무실과 법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하원 법사위 측과 내밀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민주당은 뮬러 특검이 의회에 나오게 될 경우 특검팀이 판단을 보류한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는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수사결과 대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현재 뮬러 특검의 증언 형식과 방법, 공개 수위 등을 놓고 민주당과 특검팀 간에 물밑 협상이 한창”이라면서 “뮬러 특검의 입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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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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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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