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 입고 딸과 발레 동작 함께하는 아빠

경찰복 입고 딸과 발레 동작 함께하는 아빠

박홍규 기자
입력 2018-02-21 10:50
수정 2018-0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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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과 함께 발레수업에 참여해 발레동작을 하고 있는 경찰관 아빠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어린 딸과 함께 발레수업에 참여해 발레동작을 하고 있는 경찰관 아빠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총, 수갑, 무전기 등으로 가득한 무거운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모자와 경찰복까지 잘 갖춰 입은 젊은 경찰관 아빠가 화제다. 단순한 발레 수업 참관이 아닌 딸과 발레 동작을 함께 해야하는 수업에 이 복장으로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영상엔 딸과 함께 발레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이미 설명했듯이 딸은 발레복, 아빠는 경찰복 차림이다. 사랑스런 딸의 발레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근무 중 잠시 시간을 허락받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야하는 발레 동작의 민망함도 잘 알고 있었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모든 아빠들이 그러듯이.
 
수업이 시작됐다. 근무 현장에서 늘 험악하고 무시무시한 범인들을 대해 왔던 아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두 다리를 다소 곳이 모은 채 딸과 함께 서있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다리를 벌리라는 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그리곤 다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
 
아무리 민망해도 미소 가득한 아빠의 얼굴은 딸을 사랑으로 쳐다본다. 아빠에게 이 순간만큼은 ‘범죄 없는 천국’이다. 사랑스러운 딸과 멋진 아빠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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