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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해 첫날 하락세…2015년 이후 처음

비트코인 새해 첫날 하락세…2015년 이후 처음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0:46
업데이트 2018-01-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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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우려 목소리 점증…“5천달러 밑돌 것” 전망도

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새해 첫날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일 오후 3시 55분(현지시간) 뉴욕에서 지난달 29일보다 6.1% 떨어진 1만3천44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지난달 31일 고점 1만4천156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새해 첫 거래일에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5년 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작년 1월 1일 3.6% 상승한 998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폭발적인 매집세 여파로 1천300% 이상 폭등한 채 지난해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한 직후인 지난달 18일 1만9천511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로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께 아시아 시장에서 1만3천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중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자 연내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월가 금융 정보지 가트먼 레터 발행인 데니스 가트먼은 지난달 28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5천 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며 “다음주든 6개월 후든 내년이든 그러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오랫동안 들은 아이디어 중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며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을 제외하면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이 조용하고 차분한 시장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톡먼 전 백악관 예산국장도 지난주 CNBC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기본적으로 나무가 하늘까지 자랄 것이라고 확신한 멍청한 투기꾼 집단이라며, 나무가 극적인 충돌로 타버리면서 이들 현대판 투기꾼들의 손이 숯덩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신용팽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가상화폐 붐 등 금융시장 내 투기 행위 신호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상화폐와 신용대출 시장 등의 금융 불균형이 올해 미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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