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기소 대상 아직 안올라, 고소인 연락 두절되기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 대상이 된 미국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29) 선수가 일시 귀국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형사 기소되지 않은 상태라 현 시점에서는 출입국에 제재를 받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정호는 지난 6월 말 시카고 원정 경기 당시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시카고 도심 호텔로 불러 술을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7월 초 “강정호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으며, 3주 후 고소인이 23세 백인 여성이라는 사건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고소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소인이 형사 고발과 별도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나 4일 현재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법원에 강정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없다.
한편 강정호는 소속팀 파이어리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7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