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먹는 아메바 美 래프팅시설서 검출…지난달 1명 사망

뇌먹는 아메바 美 래프팅시설서 검출…지난달 1명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04 10:26
수정 2016-07-04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뇌먹는 아메바
뇌먹는 아메바
미국의 유명 래프팅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근교에 있는 미국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을 채취해 검사했더니 표본 11개에서 모두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오하이오 주 출신 고교 졸업생인 로런 시츠(18)는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간 지 일주일만에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과 열병,구토 등에 시달리다가 나중엔 뇌 손상으로 환각증세와 행동 이상,마비 증세를 보인다.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이다.

CDC의 전염병 전문의인 제니퍼 코프 박사는 “이런 환경에선 볼 수 없던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됐다”면서 수질 위생 시스템의 고장으로 벌어진 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통 아메바는 수온이 따뜻한 호수나 강에서 기생해 빠르게 흐르는 급류에선 보기 어렵지만 수질 위생 시스템이 고장 나면 뇌 먹는 아메바를 죽이는 염소나 자외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돼 아메바의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인공 급류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표방한 미국 국립 화이트워터센터는 2006년 개장했다.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된 급류 수로는 지난달 24일 폐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