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내 일대기 방영하려면 돈 달라”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내 일대기 방영하려면 돈 달라”

입력 2016-05-27 08:20
수정 2016-05-27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변호인, 넷플릭스ㆍ유니비전 드라마 제작 계획에 제동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별명 엘 차포)이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하려는 미국 방송사들을 상대로 대가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스만의 변호인단 중 한 사람인 안드레스 그라나도스 변호사는 미국 방송사들이 방영할 드라마에서 구스만의 이름과 별명을 사용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 방송사인 넷플릭스와 유니비전은 지난 17일 엘 차포라는 제목의 드라마 시리즈를 공동 제작해 내년에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방송사는 당시 이 드라마가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 중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라나도스 변호사는 “두 방송사가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면 드라마 제작에 도움이 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꺼이 협상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방송사가 엘 차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채 드라마를 방영하면 즉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엘 차포가 아직 살아 있으므로 그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스만이 앞서 멕시코 출신 여배우인 케이트 델 카스티요에게 자신의 일대기를 소개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한 적이 있는 만큼 카스티요가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미국의 사형 미집행 보증을 전제로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허용했다.

구스만은 이달 초 삼엄한 경비 아래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미국과의 국경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로 이감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