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9·11테러 사우디 연계의혹 보고서 조만간 공개

美 백악관, 9·11테러 사우디 연계의혹 보고서 조만간 공개

입력 2016-04-25 07:29
수정 2016-04-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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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9·11 테러범들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의회 조사보고서의 일부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11 테러 의회 합동조사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밥 그레이엄 전 상원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미 정부 관리 한 명이 ‘몇주 안에 관련 문건의 일부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보고서 문건은 의회 지하 보안실에 보관돼 있다. 폭스뉴스는 이들 문건이 9·11 테러리스트 일부에 대해 외국의 지원 실태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보고서는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가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합동 조사한 전체 문건 900쪽 가운데 28쪽으로, 당시 테러의 배후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항공기 납치범 19명 중 15명의 출신국가인 사우디와 관련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왕가가 9·11 테러자금을 지원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문건이다.

조지 W.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는 지금까지 해당 보고서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거부해왔다.

이와 관련, 미국 대선 경선의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최근 9·11 테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계 의혹과 관련된 외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과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국가에는 면책특권을 적용하지 않아, 테러 피해자들이 이들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특히 사우디나 카타르 측이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때문에 이 법안의 초점은 사실 이들 국가에 맞춰져 있다는 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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