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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6.6%) 상승한 배럴당 39.72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단위로는 8% 상승해 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배럴당 41.52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유가가 어느덧 4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최근의 상승세는 미국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부추긴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일주일 새 8개 감소한 354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장치는 지난해보다 406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많이 감소했다는 이틀 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도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하고 원유 생산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