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50억원 복권, 당첨자 안 나타나 지급 무산

미국 750억원 복권, 당첨자 안 나타나 지급 무산

입력 2016-02-05 17:34
업데이트 2016-0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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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50억원 어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반년 동안 끝내 등장하지 않아 당첨금 지급이 무산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마감 시한까지 6천300만 달러(약 750억원) 당첨 복권의 소지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권 당국 대변인은 “숫자가 훼손되지 않은 당첨 복권을 가지고 온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복권 역사상 미청구액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전 최고 기록은 2천850만 달러(약 340억원) 복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2003년 9월이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슈퍼로또플러스’로 지난해 8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앞서 브랜디 밀리너라는 사람이 당첨 복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복권 당국은 해당 복권이 심각하게 훼손돼 지급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밀리너는 지난 3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 밀리너가 적법한 당첨자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면 미청구 복권 당청금은 주(州) 내 공립학교 예산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복권 당국 대변인은 “당첨 복권에 대해 많은 문의가 쏟아졌고, 당첨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이중 일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권 당국은 마감 시일이 다가옴에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자 언론 등을 통해 “당첨자는 연락을 부탁한다”며 수차례 홍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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