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타결까지는 험로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타결까지는 험로

입력 2015-07-24 09:58
수정 2015-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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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몇 달에 걸친 진통 끝에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한다.

그리스 재무부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 대표들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아테네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 대표단과 3년에 걸쳐 총 860억 유로(약 109조8천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구제금융 협상에 나선다.

앞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의 극적 합의가 이뤄진 뒤 지금까지 그리스의 개혁법안 입법 등 주요 일정이 진행됐다.

지난 16일 그리스 의회에서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등 1차 개혁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23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진 표결에서도 EU 은행회생 정리지침 법안과 민사소송 절차 간소화 법안이 통과됐다.

이제 남은 일정은 ECB 채무 만기일인 다음달 20일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다.

그리스는 이날까지 32억 유로에 달하는 채무를 ECB에 갚아야 한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다음달 마지막 두 주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관계자는 다음달 11일을 유로존 재무장관이 모두 모여 합의안을 확정하는 잠정 목표 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구제금융 협상이 몇 달씩 걸리는데다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권의 내분을 잠재워야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되려면 정책 개혁 방안과 의지, 자금조달 방안을 비롯한 실행 계획에 대한 충분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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