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SM에 2년간 ‘3차 구제금융’ 요청

그리스, ESM에 2년간 ‘3차 구제금융’ 요청

입력 2015-07-01 04:17
수정 2015-07-01 0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가채무 상환용 291억 유로, 채무 재조정 등 요구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국제 채권단에 전격적으로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해 구제금융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2년 동안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 구조를 재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 요청서를 ESM 이사회 의장을 겸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에 보냈다.

그리스는 오는 2017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가채무는 모두 291억 유로(약 36조1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또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날 자정에 종료되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치프라스 총리는 2년간 구제금융이 종료되면 국제 자본시장에서 직접 국채를 발행해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제안은 신자유주의식 정책을 요구해 마찰을 빚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을 채권단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IMF가 동의할지는 확실치 않다.

아울러 ESM 규정상 개혁정책 등 양해각서(MOU)를 전제로 자금을 지원해야 하지만 그리스는 지난 25일 채권단의 개혁안을 거부한 바 있어 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내달 5일 이전에 독일은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의 제안을 논의할 유로그룹 회의를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7월1일 오전 2시)부터 전화회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그리스와 채권단은 전날 밤부터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그리스 총리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과 전화통화했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열어 융커 위원장이 전날 그리스에 제안한 협상안을 기반으로 작성한 협상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전날 거절한 융커 위원장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전날 밤 치프라스 총리에 새로운 제안으로 호텔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율을 23% 대신 13%로 내리고 연금 삭감 요구도 일부 양보했다.

카티메리니는 치프라스 총리가 전날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재고한 것은 은행 영업 잠정 중단과 구제금융 지원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