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대선 출마, 의회서 가로막혀

아웅산 수치 대선 출마, 의회서 가로막혀

입력 2015-06-25 19:47
수정 2015-06-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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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자식 외국국적이면 출마금지’ 헌법조항 개정 무산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대통령선거 출마에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미얀마 의회는 25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심의 끝에 이뤄진 투표에서 수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아온 헌법 조항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헌법 개정에는 의원 75%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388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2008년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은 외국 국적의 배우자나 자녀를 둔 사람이 대선에 나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수치 여사는 사별한 남편과 자식이 영국 국적이다.

이날 의회에서는 선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군부에 의석 25%를 할당하는 헌법 조항의 개정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미얀마는 이르면 10월 총선을, 내년 초엔 대선을 치른다. 여론조사에서는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에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LD는 1990년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군정이 이를 무시하고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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