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건강 악화설 ‘무성’…쿠바 정부 ‘무덤덤’(종합)

피델 건강 악화설 ‘무성’…쿠바 정부 ‘무덤덤’(종합)

입력 2015-01-10 10:44
수정 2015-0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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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사망설 보도 등 내용 추가.>>이탈리아 매체 ‘사망설’ 보도후 긴급 삭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건강 악화설이 쿠바인 망명단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각국에 급속히 확산했으나 쿠바 정부는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쿠바 독립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반체제 망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미국 마이애미 등의 일부 웹사이트가 8일 피델의 건강 악화와 관련해 쿠바 정부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는 인터넷판에서 피델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했다가 전문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쿠바 외교부의 프레스센터는 외신 기자회견을 할 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이를 통보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통보를 받은 외신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정부도 그러한 소문을 부인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작년 12월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외교 관계 정상화 조치를 발표한 뒤 피델이 이에 관해 아무런 논평이 없자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건강 악화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사망설까지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델이 일반인에게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1월 수도 아바나의 미술관 개장 행사에서 미술계 관계자들과 관람객 등을 만났을 때다.

그러나 같은 달 말 쿠바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자택으로 불러들여 왕성한 외교 활동을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이어 같은 해 7월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집으로 불러들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에 실렸다.

국내외 정치적인 이슈 등 현안이 있을 때 간간이 칼럼을 썼던 피델은 작년 10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글을 마지막으로 실었다.

피델은 2006년 장출혈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의장직에서 임시로 물러났다가 2008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정식으로 권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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