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테러 경계 강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12명이 살해당하는 테러가 발생하자 유럽은 물론 미국 등 각국이 테러 경계 강화에 나섰다. 미 정부는 임박한 테러 징후는 없다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희생된 언론인
이번 테러로 희생된 만평가들. 왼쪽부터 버나드 마리스 부편집장, 조르주 올린스키, 장 카부,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베르나르 벨라크, 필리프 아노르.
파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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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도 대테러 보안 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프랑스 정부와 정보 교환에 나섰다. 호르헤 페르난데스 디아스 내무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예비적인 것”이라며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테러가 일어날 추가적인 위협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파리 테러 사건 직후 최고 경계령을 내리고 마테오 렌치 총리와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이 대책을 협의하고 반테러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당국은 특히 프랑스와 미국, 유대인 관련 시설 등 민감한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알파노 장관은 뉴스통신 안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기독교의 중심지인 로마를 겨냥하고 있다”며 보안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1-0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