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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숲속 은신…군경 9만 총력 추적

파리 테러범 숲속 은신…군경 9만 총력 추적

입력 2015-01-08 22:34
업데이트 2015-0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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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헬리콥터 등 동원…파리 북부 삼림 수색 중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을 추적중인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피카르디주의 삼림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CNN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러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경찰은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가 차량을 버리고 피카르디주 삼림으로 은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일대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이곳은 전날 오전 쿠아치 형제가 주유소를 털며 포착된 파리 북동부 빌레코트레 인근으로, 경찰은 중무장한 대테러부대와 무장차량, 야간투시 장비를 갖춘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우거진 숲과 교외 지역 등을 샅샅이 훑는 한편 근처 마을도 집집마다 수색하고 있다.

프랑스 내부무 관계자는 가디언에 “현재까지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포위 상황도 없었다”며 “다만, 목격자 진술이 있어 이를 파악 중”이라 말했다.

쿠아치 형제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카르디주의 삼림지역은 파리시보다 면적이 넓으며 사탕무밭, 밀밭, 석회암 채석장 등이 있어 1차 세계대전 때 병사들이 몸을 숨기던 곳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가디언은 일각에서 ‘테러범들이 빠른 속도로 파리로 되돌아오고 있으며 파리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새로 들어섰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북부 피카르디주와 사건이 일어난 파리 등지에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으며 경찰 8만8천명과 군 병력 800여 명을 배치해 학교와 공항, 예배당, 관광 명소 등의 경계를 강화했다.

또 쿠아치 형제 주변 인물 90명을 조사한 뒤 이 중 9명을 구금해 추가 조사를 벌였다.

한편, 용의자 중 형인 사이드 쿠아치는 지난 2011년 예멘에서 수개월간 머물면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 이들 형제는 미국 정부의 비행금지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미 대테러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는 오는 11일 파리에서 미국·유럽 당국자들과 함께 대테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특히 영국은 국내정보국(MI5) 등을 동원해 프랑스의 테러범 체포작전을 지원키로 했다.

쿠아치 형제와 무라드 하미드(18)는 7일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만평작가 4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일가족으로 알려진 하미드는 당일 자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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