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손내밀며 딴짓…”아베 이중플레이” 비판

중국에 손내밀며 딴짓…”아베 이중플레이” 비판

입력 2014-10-17 00:00
수정 2014-10-17 0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獨 디벨트 ‘둘 중 하나 선택’ 아베에 촉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에 구애 신호를 보내면서도 내각을 역사수정주의자들로 채우는 이중플레이를 보이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담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무상과 마쓰시마 미도리(松島みどり) 법무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들은 참배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하지만, 중국은 다르게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몇 주간 일본 각료들이 네오나치와 극우 외국인혐오주의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신문 1면을 장식했다고도 했다. 일본에선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담당상이 일본의 대표적 혐한 단체인 재특회(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관계자들과 찍은 5년 전 사진과, 다카이치 총무상이 ‘국가사회주의일본노동자당’이라는 이름의 극우단체 대표와 찍은 과거 사진이 최근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따라서 자신의 우익 지지자들의 희망을 들어줄지, 아니면 경제교류를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만들지 선택해야 한다고 디 벨트는 꼬집었다.

디 벨트는 일본이 내수 시장 포화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포기하기 어렵다면서 중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입국조건 완화 등 일본 정부의 최근 노력을 전한 뒤 일본 재계는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