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시리아의 이행 약속에 美와 신속 합의”

러 외무 “시리아의 이행 약속에 美와 신속 합의”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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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와 관련해 신속하게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시리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른 의무들을 서둘러 이행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TV ‘라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CWC 가입신청서 제출 후 통상 한 달이 지나 공식가입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떠맡게 될 의무사항들을 시리아가 신청서 제출 직후부터 이행하겠다는 뜻을 문서로 확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지도부의 이같은 행보 덕에 러시아와 미국 양국이 시리아 화학무기의 국제통제 이관 조건에 관해 신속히 합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가 어떤 이유에서 이런 확약을 했는지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군사공격 위협 때문에 그랬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우리 모두는 시리아가 이 조약에 가입하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는 앞서 1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CWC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가 CWC 협약에 가입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

1997년 발효된 CWC는 화학무기의 개발과 제조, 저장 및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으로, 가입국은 보유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비축한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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