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푸틴 NYT 기고문에 러시아 신문 기고로 ‘맞불’

매케인, 푸틴 NYT 기고문에 러시아 신문 기고로 ‘맞불’

입력 2013-09-14 00:00
수정 2013-09-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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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러시아 국영신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 대한 반박 글을 기고한다고 포린폴리시(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매케인 상원의원 대변인은 이날 “매케인 의원이 러시아 국영 일간 프라우다의 기고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것.

매케인은 지난주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을 통과시킨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이다.

매케인 의원은 푸틴의 기고문이 공개된 직후 “이는 미국 지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진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의 언론 탄압 실태를 비꼬며 “프라우다에 기고문을 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매케인의 이런 공개 도발에 프라우다 영어판 편집장 드미트리 수다코프가 직접 기고를 제안하며 응수한 것이다.

수다코프 편집장은 “존 매케인처럼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본지에 기고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일간지인 프라우다는 1912년 옛 소련의 공산당 기관지로 창간됐다.

러시아 언론을 통해 푸틴에 반박하고 나선 이는 매케인 혼자만이 아니다.

매케인이 프라우다 기고를 예고한 이날 민주당 소속 스티브 이스라엘 뉴욕주 하원의원은 “러시아 국민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현지 시사지 코메르산트에 보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서한에서 “미국 의회가 시리아 군사개입 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시리아 공습이 오로지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에 달렸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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