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스노든 망명 요청시 검토”

베네수엘라 대통령 “스노든 망명 요청시 검토”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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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아이티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스노든이 베네수엘라에 공식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만약 그가 망명을 원한다면 이를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고 베네수엘라 국영TV가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정치적 앙숙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그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공식 취임했다.

스노든은 지난달 20일 미국 하와이에서 홍콩에 도착한 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민간인 개인정보 감시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했으며 지난 23일 홍콩에서 출발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스노든은 애초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쿠바 아바나로 간 뒤 그곳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에콰도르로 향할 것으로 보였지만 24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출발한 쿠바행 여객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으나 두 국가는 모두 이번 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다. 에콰도르는 현재 스노든의 망명 요청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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