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논란 재점화…입장차 여전

시리아 화학무기 논란 재점화…입장차 여전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군, 거듭 부인 “러시아가 현장조사해야”반군·이스라엘 등 “국제사회 개입에 나서야”EU·화학무기금지기구 “더 명확한 증거 필요”미국 “시리아정권 감출게 없다면 유엔 조사 허용해야”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논란에 다시 불이 붙자 정부군은 거듭 부인하면서 러시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군은 정부군의 소행이라며 유엔이 조사해서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은 좀 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해야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옴란 알 주비 시리아 공보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19일 알려진 엘레포 교외에서의 화학무기 공격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반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주비 장관은 당시 터키 국경 인근의 반군 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탄약은 터키에서 들여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면 러시아 전문가가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유엔의 조사를 거부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군은 화학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근거도 없이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 반군인 시리아국민연합 관계자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유엔이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그러면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유엔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최소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의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도 ‘유엔 조사’를 허용할 것을 강조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 정권이 감출 것이 없다면 즉각 유엔 조사단의 입국을 허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전날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주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금지선’을 넘었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무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브 엘킨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출연해 “군사적 대응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무력 개입이 화학무기 등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는 화학무기 사용은 반대하지만 다른 국가의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도 화학무기 사용에 원론적으로 반대한다는 견해를 내놨으나 무력 개입엔 반대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국가이든 무력간섭을 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U와 화학무기금지기구 등은 미국과 영국이 주장한 화학무기 사용 증거에 대해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대변인 마이클 만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논란과 관련 “현재로서는 (증거가) 명확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의 마이클 루한 대변인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과 이스라엘이 증거로 제시한 것들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판정하는 유엔의 기준에는 충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미겔 로드리게스 백악관 상원 연락관은 존 매케인(공화ㆍ애리조나), 칼 레빈(민주ㆍ미시간)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정보기관들은 시리아 정권이 소규모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용된 화학무기에 대해 신경가스의 하나인 ‘사린’이라고 지목하면서도 “정보의 신뢰도는 제각각”이라고 전제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같은 날 의회에서 화학무기 사용이 2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장관도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미국의 발표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권이 반군 진압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제한적이지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와 관련, “제한적이지만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보를 여러 경로로 입수했다”며 “시리아에서 수거된 화학무기 성분은 사린 가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