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전투기 구입 합의한 바 없다”

“中, 러 전투기 구입 합의한 바 없다”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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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무기담당, 中보도 전면 부인

중국이 러시아산 최첨단 전투기와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러시아 무기수출 당국자가 밝혔다.

앞서 중국 중앙(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24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와 최첨단 수호이(Su) 35S 전투기 24대와 아무르급 잠수함 4척을 도입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전투기 24대를 도입하는 데 최소 15억 달러를 지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러시아 소식통은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중에 무기수출 문제는 거론되지도 않았다”면서 중국이 최첨단 전투기와 잠수함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는 중국 측 보도를 부인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200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 무기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수입한 러시아 무기를 복제해 자체 생산에 나서면서 갈등이 일기 시작했고, 양국의 대형 무기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국방 분야에 대한 불신 분위기를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에 전투기와 잠수함 거래 합의와 관련한 어떤 보도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3-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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