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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한에 핵개발 ‘하청’…핵과학자도 파견”

“이란, 북한에 핵개발 ‘하청’…핵과학자도 파견”

입력 2013-03-01 00:00
업데이트 2013-03-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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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비확산 전문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서 주장

이란이 북한에 돈을 주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하청했다고 미국 보수 성향의 보도채널인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역대 미국 대통령 5명의 무기통제 및 핵비확산 특보를 역임한 토머스 그래엄 대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란 핵개발의 총책으로 알려진 모흐센 파크리자데 박사가 지난달 11일 북한 3차 핵실험 현장을 참관했다는 언론 보도도 경각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런던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파크리자데 박사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참관하기 위해 중국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관들의 파크리자데 박사 면담 요청을 거부해왔으며 지금까지 그의 사진이 공개된 적도 없다.

그래엄 대사는 “만약 이란 핵개발에서 파크리자데 박사가 주요 역할을 하고, 중국이 알면서도 그의 방북을 용인했다면 중국도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에 협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의 목적은 북한제 미사일에 적합한 고폭용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이란이 북한제를 모델로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미뤄 북한이 이란 양도용으로 핵무기를 건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엄 대사는 또 북한이 완공한 우라늄농축 공장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2010년 이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란 공장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며 놀라움을 표시했었다.

각종 제재도 효과가 없다. 이란과 중국, 북한의 핵 프로그램 협력을 뜻하는 ‘삼각 교역’이 도전으로 대두하고 있다. 게다가 이란은 완벽한 핵무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개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엄 대사는 “서방이 정말 모든 것을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평화적인 원자로로 위조하기 위해 나탄즈와 콤의 농축시설을 이용할 것이며, 또 핵개발 프로그램을 북한에 하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심지어 이란 돈으로 생산한 이란 무기 비축에 합의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래엄 대사는 1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드렉슬대학에서 열리는 ‘세계의 도전에 관한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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