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앵커, 방송 도중 탄창 보여줬다가 ‘곤욕’

美앵커, 방송 도중 탄창 보여줬다가 ‘곤욕’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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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NBC 방송 앵커 그레고리 입건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의 진행자가 방송 중에 탄창을 꺼낸 게 화근이 돼 경찰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워싱턴DC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방송 도중 고용량 탄창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NBC방송 앵커 데이비드 그레고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고리는 지난 23일 웨인 라피에르 미국총기협회(NRA) 회장과 인터뷰를 하다가 고용량 탄창을 꺼내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당시 “여기에 30개의 탄환이 들어가는 탄창이 있다”면서 “이런 탄창을 없애고 5발이나 10발이 들어가는 탄창만 허용한다면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참사와 같은 비극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총기규제법은 고용량 탄창의 소지를 무조건 금지하고 있다.

그레고리가 고용량 탄창 소지를 금지한 총기규제법을 위반한 셈이다.

‘미트 더 프레스’는 통상적으로 워싱턴DC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레고리와 NBC방송은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부 언론에 따르면 NBC방송은 문제의 탄창을 방송에 이용해도 되는지 사전에 관할 워싱턴DC 경찰에 문의해 불법이라는 답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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