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북강경책 수정 주저”<르몽드>

“한국, 대북강경책 수정 주저”<르몽드>

입력 2011-07-09 00:00
수정 2011-07-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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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9일 한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북 강경정책을 수정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국제면 기사를 통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인 남북한이 상대방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어 한반도의 여름이 무더울 것 같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르 몽드는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여론에 부응하고 전임 대통령 시절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라는 야당측 비난에 맞서 권위 세우기를 추구, 노력해왔으나 대북 강경정책이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권유받는 압력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연구소 백학순 수석연구위원은 르 몽드에 “지난 3년간 대북 강경책이 아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난 6월 남북한간 비밀 접촉을 공개한 것은 한국측 협상 담당자들의 거만한 태도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창구를 막고 미국하고만 핵문제를 협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 공은 이 대통령 진영으로 넘어왔지만 이명박 정부는 물러선다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으면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의견이 아직 모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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