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총리, 이달 내 사퇴?

日 간 총리, 이달 내 사퇴?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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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센고쿠 부장관도 등 돌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부장관이 간 총리의 이달 중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센고쿠 부장관은 지난 12일 센다이시를 방문해 기자단에게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구상회의에 대한 1차 의견 제출이 끝남에 따라 간 총리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내에 열릴 민주당 양원(참의원·중의원) 의원총회에서 간 총리가 구체적인 퇴진 시기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오는 8월쯤 처리할 2차 추경예산은 여야의 광범위한 공동 작업을 통해 이뤄야 한다. 간 총리는 과제를 인수인계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간 총리를 더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간 총리는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는 재임하겠다며 버티고 있다. 하지만 최측근인 센고쿠 부장관까지 돌아서자 간 총리는 고립무원에 빠졌다.

간 총리에 대한 센고쿠 부장관의 충성도는 각별했다. 그는 관방장관 재직 시 의회 답변에서 야당 의원이 간 총리를 지명해 질문했는데도 본인이 불쑥 답변석에 나가 간 총리를 변호했다.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자민당 의원으로부터 “센고쿠 장관이 총리냐.”라는 지적까지 나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간 총리를 위해 몸을 던져 ‘그림자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간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위기에 몰리자 지난 1월 참의원에서 문책 결의로 물러난 센고쿠 전 장관을 자신의 비서실 격인 관방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워낙 급히 부르느라 부분 개각을 할 수 없어 에다노 유키오 장관 아래인 부장관에 기용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야를 넘나드는 부총리급으로 부상했다. 그가 후임 총리 선정 작업과 야당과의 대연립을 위한 조율에 나서는 등 막후 조정 역할을 맡고 있어 간 총리 조기 사퇴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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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6-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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