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후진타오 ‘쓴소리 접대’

美의회, 후진타오 ‘쓴소리 접대’

입력 2011-01-22 00:00
수정 2011-01-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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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찾아 상·하 양원 지도부와 각각 만났다.

하지만 미 의회의 분위기는 행정부의 환대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후 주석은 중국의 인권실태와 공산당 정부하의 기업관행 등과 관련, 쏟아지는 의원들의 쓴소리를 감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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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받은 후주석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한 후진타오(왼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후진타오는 상·하원 지도부로부터 중국의 인권문제, 통화정책 등과 관련, 쓴소리를 들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냉대받은 후주석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한 후진타오(왼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후진타오는 상·하원 지도부로부터 중국의 인권문제, 통화정책 등과 관련, 쓴소리를 들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전날 백악관 국빈만찬 초청을 거부했던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은 후 주석을 면담했던 의원들이 “종교 자유 거부, 강제 낙태 등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위반에 대한 보도들에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면담에 동석한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중국의 인권 상황과 환율 조작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는 서한을 후 주석에게 전달했다.

그는 “내가 제기한 모든 문제 가운데 후 주석으로부터 중국의 강제 낙태 정책이 종식됐다고 주장하는 응답만 받았다.”면서 “그가 그런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방미 전 후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했던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후 주석에게 통상문제와 중국의 통화문제 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노벨상 시상식 참석을 중국이 막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면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오바마)는 어제 저녁 국빈만찬을 베풀었고,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는 점은 상당한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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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1-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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