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짜야구표 받아도 윤리규정 위반”

美 “공짜야구표 받아도 윤리규정 위반”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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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공직 윤리규정을 어긴 미국 중진 정치인 2명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미 의회내 대표적 지한파(知韓派) 의원인 찰스 랭글(79·민주·뉴욕) 하원의원과 데이비드 페터슨뉴욕주지사다.

미 하원의 막강한 세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랭글 의원은 윤리규정 위반으로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세입위원장 자리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휴직을 허가해 달라.”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위원장 사퇴 입장을 밝혔다.

랭글 의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자선단체가 카리브해 동부의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세미나는 AT&T와 버라이즌 등 미 통신회사들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앞서 민주·공화 양당 3인씩으로 구성된 하원 윤리위는 지난주 랭글 의원의 행위가 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윤리규정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개 견책 조치를 취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랭글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왔다.

뉴욕 할렘 지역을 지역구로 한 흑인 의원인 랭글 의원은 1971년부터 40년 가까이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전 휴전일인 7월27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 제정을 주도했다. 2007년에는 한·미 우호관계 발전과 한국 민주화, 미국 내 한인 동포사회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가 수여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윤리규정 위반건 이외에 도미니카 공화국에 소유하고 있는 별장에 대한 세금탈루 의혹과 뉴욕 맨해튼 아파트 헐값 임대 의혹 등에 대해 윤리위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불투명하다.

한편 페터슨 뉴욕 주지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개막식에 뉴욕 양키스로부터 공짜 표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 주정부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페터슨 주지사는 한 장에 425달러 하는 표를 석 장 공짜로 받아 2장은 아들과 아들 친구에게 줬다. 페터슨 주지사는 공짜 표가 문제가 되자 표값을 지불하려 했다고 위원회에 출석해 위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 “온조대왕 체육관 옥상정원 환경개선공사 완료”

박춘선 서울시의회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온조대왕 체육관 옥상정원 환경개선공사’가 지난 23일 준공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온조대왕 문화체육관 옥상정원은 조성 이후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풀만 무성하게 자라,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활용할 수 없는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다. 실내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대체육관, 다목적 대강당,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다목적 체육시설인 만큼,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의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박 의원은 이에 관계 부서와의 협의 진행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2024년 서울시 예산 9000만 원을 확보했고, 역에 구비 5000만 원이 더해져 총 1억 5000만 원으로 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됐다. 이번 옥상정원 정비는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축물의 미시적 기후를 개선하고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옥상정원과 주변 건축물의 온도를 비교한 조사에 다르면, 7~8월 폭염 기간 중 옥상정원이 조성된 건물은 인근 건물에 비해 온도가 낮게 유지돼 미시적 기후 개선 효과가 있는 것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온조대왕 체육관 옥상정원 환경개선공사 완료”

kmkim@seoul.co.kr
2010-03-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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