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의회 상대 전방위 로비

도요타, 美의회 상대 전방위 로비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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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문제 협의 당시 민주.공화 주지사협의회에도 헌금

잇단 리콜 사태로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도요타자동차가 이번 사태의 발단지인 미국 내 여론 수습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로비는 여론주도층과 의회에 집중되고 있다.

도요타 측은 지난주 미 의회의 각 보좌진들에게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한 회사 측의 필사적 노력을 강조하면서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요타의 대(對)의회 로비는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신문은 도요타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 상원에서 41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도요타 관련 기업들의 대의회 로비자금은 3천52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말 3개월 동안 177만달러의 로비자금이 특허개선, 금융서비스, 연료기준, 교통정책 관련 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와 관련해 집중됐다.

폴리티코는 도요타차의 미주법인인 북미 토요타차가 ‘글로버파크그룹’을 비롯한 강력한 워싱턴 D.C.내 로비회사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 이후 도요타차의 대의회 로비가 더욱 강화되면서 역풍도 불 조짐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 측이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던 도요타차 문제를 다룰 하원 청문회에 앞서 의원들에게 별도의 브리핑을 추진하다가 거부당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청문회는 워싱턴 지역 폭설사태로 이달 말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ABC방송은 도요타의 미국 자회사가 민주.공화 양당의 주지사협의회에 총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9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미국 자회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민주당 주지사 협의회에 5만400달러를 기부했으며 공화당 주지사협의회에는 작년 4월에 2만5천달러, 11월에 2만5천달러를 헌금했다.

기부가 이뤄진 시점은 도요타가 미 교통당국을 상대로 도요타 차량의 가속페달의 문제점을 놓고 협의가 진행중이던 때여서 파문이 예상된다.

도요타 측은 앞서 3년 동안 단 한번도 민주.공화 양당의 주지사협의회에 유사한 기부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의도된 정치헌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ABC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자신의 지역구 내에 도요타 현지 자동차 공장을 두고 있는 미 의원들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전역의 공장에서 3만6천명을 고용중인 상태로, 이번 사태로 도요타차의 판매가 줄어들 경우 이들 공장의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7천명의 도요타차 근로자를 선거구 내에 두고 있는 켄터키주의 벤 챈들러(민주) 하원의원의 경우 이번 11월 선거에서 맞붙게 될 공화당 후보로부터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공격도 받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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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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