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도 안돼 48%… 한달새 14%P급락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허니문은 끝났다. 출범 100일을 나흘 앞둔 21일 내각 지지율은 초기에 비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하토야마 총리의 리더십 및 결단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잦다. 각료들의 정책을 둘러싼 엇박자, 연립여당인 사민당·국민신당과의 불협화음도 터져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경우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64%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55%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대미(對美)외교에 대해 68%가 우려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지지율 추락과 관련, “국민의 질타와 격려라고 받아들인다.”면서 “오히려 감사하면서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다니카기 사다카즈 총재는 “허니문 기간을 억지로 늘려가고 있는 것 같다. (총리의) 위장 정치헌금 문제는 아직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내년 1월 정기국회를 별렀다.
한편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공약 수정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에도 불구, 원칙론을 고수했다. 간 나오토 부총리와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 등과의 내년 예산 협의에서 아동수당의 지급 기준과 관련, “어린이를 사회 전체로 키운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의 아동수당 소득제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2009-12-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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