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 佛교단 사기 혐의로 벌금형

사이언톨로지 佛교단 사기 혐의로 벌금형

입력 2009-10-29 12:00
수정 2009-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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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믿는 종교로 잘 알려진 사이언톨로지의 프랑스 교단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27일(현지시간) 신도들을 속여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교단에 60만유로(약 10억 6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또 프랑스 교단 지도자인 알렝 로젠베르그에게는 가석방 없는 징역 2년형과 3만유로를 선고했다.

프랑스에서 사이언톨로지를 이교로 간주해 신도 개인을 기소한 적은 있지만 교단 전체에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법원은 종교 활동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이번 재판은 여성 2명의 고소에서 시작됐다. 한 여성은 1998년 심리치료를 권유받고, 정신 에너지 측정에 필요하다는 ‘일렉트로미터’라는 제품을 교단으로부터 2만유로에 구입했다. 또 다른 신자는 같은 해 사이언톨로지를 믿는 상사로부터 심리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절해 해고 당했다. 이번 판결에 원고 측 변호인인 올리비에 모리스는 “사이언톨로지가 조직화된 갱단으로서 사기죄가 인정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이언톨로지는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프랑스 사이언톨로지교의 지파 중 하나인 ‘셀러브리티 센터’의 에릭 루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10-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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