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장사 나선다

日, 물장사 나선다

입력 2009-07-29 00:00
수정 2009-07-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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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고부가 가치산업인 ‘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세계의 물 시장은 현재 20조엔(약 260조원) 정도지만 오는 2025년엔 111조엔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시장 가운데 상·하수도 관리 및 운영은 100조엔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의 표적도 상·하수도 관리 및 운영 쪽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경제산업성의 제조산업국에 ‘물 비즈니스·국제 인프라시스템 추진실’을 설치했다. 해외의 인프라 정비 계획 등의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 일본 기업의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다. 또 27일 발족해 9000억엔 규모로 운영될 정부와 민간 합동의 ‘산업혁신기구’ 자금을 활용, 청정수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내년 ‘수자원 메이저’ 설립 추진

특히 2010년 석유 메이저처럼 청정수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상·하수도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수자원 메이저’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자원 메이저를 위해 정화 필터 생산과 관련된 섬유업체, 플랜트 건설사, 상사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기술이 풍부한 도쿄·요코하마·오사카 등 유력 지방자치단체로부터도 인력 및 기술을 제공받을 계획이다. 산업혁신기구가 수십억엔을 출자하고 국제협력은행(JBIC)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청정수 생산 관련업무 일원화

일본 기업은 물 산업과 관련, 필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유하는 등 개별 분야에 따라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플랜트의 건설에서부터 관리·운영까지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체가 없는 탓에 해외 진출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더욱이 물의 관리나 운영은 지자체별로 분리돼 있다. 일본 정부 측은 “현재 세계 물 시장의 80%를 프랑스의 수에즈와 비올리아, 영국의 템스워터 등 3대 메이저가 점유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뚫고 나갈 시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hkpark@seoul.co.kr
2009-07-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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