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여객기 추락 인도양에서 어린이 한 명 구조

예멘 여객기 추락 인도양에서 어린이 한 명 구조

입력 2009-07-01 00:00
수정 200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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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제도 인근서 시신 등 발견…한국인 탑승객 없는 듯

30일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의 탑승객들을 수색하던 수색대가 5세 어린이 한 명을 구조했다고 AP통신이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모로의 이민국 관리인 라치다 압둘라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어린이가 바다에서 구조됐으며 다른 세 구의 시신도 여객기 잔해와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하지만 다른 생존자가 더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 관리인 압둘 카데르는 구조된 어린이의 나이가 5세라고 밝힌 뒤 아직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해 정확한 추락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153명의 탑승객 가운데 66명이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1일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이후 프랑스인 항공 승객들의 불운이 거듭되고 있다.이번에 추락한 예멘 여객기도 에어버스사의 A310 기종이다.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의 A330 기종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30일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인근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예멘 항공 당국은 전날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출발, 코모로 수도 모로니로 향하던 에어버스 310기종 IY626 여객기가 도착 1시간 전인 이날 새벽 1시쯤 코모로의 3개 주요 섬 중 하나인 그랑드 코모로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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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과 인근 국가인 마다가스카르에서 파견된 수색대가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모로니 인근 해상에 시신 몇구와 비행기 연료로 추정되는 기름이 떠다니고 있다.”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

항공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행기에는 승객 14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예멘 국제공항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승객 대부분은 파리에서 (예멘을 경유해) 모로니로 가는 코모로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 예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객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는 한국인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7-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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