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박홍환특파원│“책임감이 크고, 시민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래도 너무 어린데 잘할 수 있을까?”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청(宜城)시의 새 시장에 아직 채 뜻을 세우지도 못할 나이인 29살의 ‘80허우(後)’가 뽑힌 데 대한 중국내 반응은 이처럼 엇갈린다. 20대 시장의 탄생은 1980년대에 태어난 이른바 ‘80허우’ 세대를 잇따라 중용하겠다는 중국 중앙정부의 방침을 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1일 이청시 인민대표대회에서 새 시장에 뽑힌 인물은 칭화(淸華)대 석사 출신으로 2004년 공직에 입문한 저우썬펑(周森鋒). 이청시는 삼국지의 주요 배경도시 가운데 하나인 샹판(襄樊)시에 속해 있으며 인구 56만명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현급 도시다.
20세 때인 2000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저우 시장은 대학원 졸업과 함께 고급인재 특채 형식으로 샹판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6년동안 샹판시에서 건설위 부주임, 계획국 부서기, 서기, 부국장 등의 직책을 거쳤으며 이후 이청시로 옮겨 부시장, 부서기, 시장대리 등 가파르게 승진 가도를 달려왔다. 전국 최연소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저우 시장은 “중국 최고의 도시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승진이 너무 빨라 배경이 의심된다.” “도대체 어느 고관의 자식이냐.”는 등 의혹의 시선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80허우’ 세대를 성 및 시 부국장급에 잇따라 중용하는 등 관직의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stinger@seoul.co.kr
2009-06-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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