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보름달이 유난히 밝았다고 느끼셨다면

어제와 오늘 보름달이 유난히 밝았다고 느끼셨다면

입력 2009-01-10 00:00
수정 2009-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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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밤 보름달이 유난히 밝고 크지 않았나요?10일 밤에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지만 유난히 보름달이 밝다고 느꼈다면 그건 맞습니다.맞고요.

 미국의 스페이스 닷컴이 9일(현지시간) 올린 기사에 따르면 미국 동북부에서 이튿날 저녁 뜨는 보름달이 올 1년 중 가장 밝은 보름달이라고 하네요.

 왜 이렇게 요 며칠 사이 보름달이 올해 보름달 가운데 가장 밝고 커보일 것으로 전망되느냐 하면요,널리 알려진 것처럼 29.5일마다 한 번씩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궤도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어서 지구에 훨씬 더 가깝게 도는 시점이 생기기 때문이지요.가장 지구에서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어떤 때는 5만㎞나 가까워지는 것이지요.이걸 근지점(Perigee)라고 하는데요,원지점(Apogee)은 그 반대이고요.

 이 때 달의 밝기는 14% 정도 더 밝아지고요,올해의 어떤 다른 보름 때보다 30% 정도 밝아 보이게 되는 거지요.사실 지난달 보름에도 이번 보름과 비슷했어요.해서 국내 언론에서도 이번 보름달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비추지 않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것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겐 달마다 다른 이름이 있었다고 해요.1월의 보름달은 ‘오래된 달’’눈 달’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알 듯 조류도 높게 일렁여요.왜냐하면요,지구의 대양은 달과 태양의 중력작용에 의해 끌어당겨져요.달이 지구에 가까워지면 그만큼 조류도 높게 일렁이기 때문이지요.

 달이 뜰 때 나중에 밤하늘 중천에 떠있을 때보다 더 크게 보이는 건 우리 눈의 착시 현상 때문이래요.아직도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대요.다만 우리의 지각 능력이 수평 상태에서 대상을 봤을 때와 고개를 치켜들어 보는 것과의 차이일 따름이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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