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정부 조직의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작지만 강한 정부’를 내걸고 현 28개 부처를 21개로 통폐합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7기 2중전회)가 국무원 조직개편과 정부 기관 인사개편안 등을 승인하고 27일 폐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공산당 17기 2중전회는 25일부터 3일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 등 204명의 중앙위원,167명의 후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국무원은 교통부, 철도부, 민항총국, 국가우정국이 통합되고 운수부가 신설되는 등 모두 28개 부처가 21개로 통폐합된다.
후 주석을 비롯한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 지도부가 2기 체제에 돌입하고 차세대 후계자로 거론되는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부주석에,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이 국무원 수석 부총리에 기용될 것으로 중국 및 홍콩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행정관리체제개혁안’도 승인, 경제발전에 걸맞은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공산당은 성명을 통해 “2020년까지 중국 고유의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인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정의를 실현코자 한다.”고 말했다.
jj@seoul.co.kr
2008-02-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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