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를 방문한다.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과는 끈끈한 밀착 관계를 유지하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사르코지다. 그래서 그의 방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이번 방문에서도 사르코지는 특유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 자원 패권주의 등의 문제를 놓고 입으론 푸틴과 러시아를 욕해도 이익을 얻어내는 경협 방안에는 적극적인 자세란 것이다.
사르코지는 지난주 불가리아를 방문,“강대국은 권리만이 아니라 국제문제에 대한 의무도 가져야 한다.”며 러시아를 공격했다. 지난 8월에도 “러시아가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을 내세워 만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코소보 문제에 대해서도 ‘분리독립 카드’라는 서방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러시아와 이견을 보였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사르코지가 정작 푸틴과의 정상 회담에선 프랑스 실리추구를 우선 순위로 삼고 대어를 낚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에어버스 모기업인 유럽항공우주산업과 러시아의 협력 가능성, 러시아의 첫 민간 여객기 생산에 프랑스의 참여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방문에 앞서 사르코지 는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미레크 토폴라네크 체코 총리를 초청해 유럽연합 헌법을 대신하는 미니 조약 조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일간 르몽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동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vie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