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동티모르 대통령 당선 호르타

[피플 인 포커스] 동티모르 대통령 당선 호르타

이석우 기자
입력 2007-05-12 00:00
수정 2007-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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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의 평화적 독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주세 라모스 오르타(57)가 동티모르 독립 이후 실시된 첫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개표 90%가 진행된 11일 27만 3685표로 73%의 표를 얻었다. 취임일은 오는 20일. 사나나 구스마오 초대 대통령의 뒤를 이어 임기 5년간 국정을 이끌게 된다.

포르투갈인 아버지와 티모르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가톨릭 학교를 거쳐 미국 안티오크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5개 국어에 유창한 그는 유엔에서 동티모르 대표로서 독립을 위해 비폭력 투쟁과 로비로 명성을 쌓았다. 그 공로로 1996년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 노벨상을 공동수상했다.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 초대 정부에서 외무장관, 총리직을 지냈다.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합병 뒤 탄압과 기아로 10만명을 잃었으며 그의 형제 가운데 4명도 이때 사망했다.

취임 뒤 그의 첫 역할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좌파,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프레틸린)을 껴안아 국민화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지난해 알카티리 전 총리가 반대파 제거를 위해 전체 군인 1400명 중 600명을 전격 해고하면서 동티모르는 내전 상태를 겪었다.

침체된 경제 활성화도 당면 과제다. 인구 100만명의 동티모르 국민 대다수는 커피 등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업률은 50%에 달한다. 어린이 60%는 영양결핍에, 전체 국민의 42%는 하루 1달러 이하를 버는 절대빈곤 상태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서구 자본을 적극 유치, 석유·가스 채굴로 들어오는 오일머니를 경제부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동티모르 앞바다에서 석유와 천연가스층이 발견돼 희망을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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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7-05-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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