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안갈래” 美 직장인들 고유가·고용불안 겹쳐

“휴가 안갈래” 美 직장인들 고유가·고용불안 겹쳐

입력 2006-08-21 00:00
수정 200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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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3.7853ℓ)당 3달러에 진입하면서 미국 직장인들의 휴가 기피가 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전했다.

여기에 고용 불안이 확산되면서 휴가를 포기한 채 업무능력 챙기기가 늘면서 휴가일을 줄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콘퍼런스 보드의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40%가 향후 6개월 안에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갤럽이 지난 5월 1003명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 43%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사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25%가 유급 휴가를 가지 않겠다,33%는 주말을 포함해 7일의 휴가를 가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2주간 휴가는 이제 옛일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휴가 위축 현상이 이처럼 심화되자 회계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가 직원들이 확실하게 쉴 수 있도록 1년에 두차례 크리스마스 때 10일 가량,7월4일 독립기념일 즈음에 5일간 회사 문을 닫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인사분야 직원인 바버러 크래프트는 “직원들을 내쫓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게 아니라 “회의와 전화회의,300통 가량의 이메일의 짐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6-08-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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