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마이스페이스 손잡다

구글·마이스페이스 손잡다

윤창수 기자
입력 2006-08-09 00:00
수정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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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과 손을 잡는다.

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 그룹 ‘뉴스코퍼레이션’에 소속된 마이스페이스에 검색엔진을 공급하고 광고를 싣는 계약을 맺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앞으로 3년간 적어도 9억달러(약 8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스페이스는 미국판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가 1억명이다. 지난 6월 5200만 가입자에서 1년 만에 갑절로 는 것이다. 지난해 뉴스코퍼레이션은 마이스페이스의 모회사를 매입하기 위해 6억 4900만달러(6250억원)를 지급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등 거대 검색 업체와의 경쟁에서 계약을 따낸 구글은 마이스페이스의 모든 페이지를 광고로 뒤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는 “광고가 적을수록 효과는 높다.”면서 10월부터 마이스페이스에 검색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페이스 가입자들은 구글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친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또 검색엔진과 키워드 광고 소프트웨어를 마이스페이스 외에도 뉴스코퍼레이션의 계열사인 폭스인터랙티브가 운영하는 다른 웹사이트들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6-08-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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