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에이즈와의 전쟁’

워싱턴DC ‘에이즈와의 전쟁’

임병선 기자
입력 2006-06-28 00:00
수정 2006-06-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구 60만명의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한바탕 난리통을 칠 것 같다. 미국에서 가장 에이즈 보균자가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도시에서 특단의 대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7일 시 보건당국이 14∼84세 시민을 대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려 8만명 분량의 진단 키트가 투입된다. 시민 10명 중 1명이 검사를 받는 미국 도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조치인 셈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와 건강 클리닉과 병원, 메디컬 센터 등에서 조사 대상자들이 입을 벌린 채 가검물을 면봉으로 채취받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물론 개인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하며 20분만 기다리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선 100만명에 이르는 에이즈 보균자에 매년 4만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 전체 보균자 가운데 4분의 1은 감염 사실조차 모른다.

워싱턴DC는 이번 검사를 통해 감염자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 당국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경우, 이들을 상담하고 지원할 수 있는가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누구든 의료 처치를 받고 추가 상담이 제공될 것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많은 보균자가 쏟아져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06-2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