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계 ‘정치 보험’ 민주당으로

美재계 ‘정치 보험’ 민주당으로

이세영 기자
입력 2006-06-21 00:00
수정 2006-06-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거대기업들이 민주당에 지불해 온 ‘보험료’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오는 11월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확실시되면서 정치적 판세 변화에 대비한 ‘헤징(위험회피)전략’이 절실해진 까닭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화당에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해온 보험·제약·담배업계의 유력기업들이 민주당에 대한 후원액을 잇따라 올리면서 양당간 모금액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보다 많은 액수의 기부금을 모았다. 하원 모금액은 공화당보다 적지만 그 격차는 2004년 대통령선거 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친기업적 정치인 후원기구인 ‘기업·산업 정치행동위원회(BIPAC)’의 그레그 케이시 대표는 “중간선거 뒤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유지하더라도 상·하원 모두에서 장악력은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면서 “비로소 (정치자금 시장에서도)현실주의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몰아주는 것이 기업들의 일반적 성향이란 점에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후원금 증가는 그만큼 기업들이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기업들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기 전인 1994년 이전까지만 해도 두 정당에 비슷한 비율로 기부금을 줬지만 공화당이 의회와 백악관을 모두 장악한 뒤에는 7대3의 압도적 비율로 공화당에 많은 돈을 몰아줬다.BIPAC가 지난 2003년 민주당에 기부한 정치자금도 전체의 31%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변했다. 지난 2003∼2004년 후원금의 26.7%만을 민주당에 냈던 제약회사 와이어스는 2005∼2006년에는 후원금의 33.7%를 민주당에 제공하고 있다. 물류기업 페덱스(29.9→35.6%), 인텔(22.5→30.8%)도 같은 기간 민주당 후원금 비율을 크게 높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이던 보험사들은 후원액을 더욱 늘리고 있다.2004년 대선에서 공화당에 60%를 냈던 메트라이프는 이번엔 민주당에 50% 조금 넘는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AIG도 57%를 민주당에 후원한다.

민주당에 인색했던 담배업계에서도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선거에서 겨우 7.3%만을 민주당에 후원했던 로릴러드는 16%로 후원금 비율을 2배 넘게 올렸다. 레이널즈도 13.3%에서 14.9%로 상향조정했다.

민주당의 선전은 로비스트 채용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각종 이익단체와 로비업체에서 민주당 출신 로비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로비기업 페더럴리스트 그룹이 올해 새로 채용한 로비스트 4명은 모두 민주당 출신이었다. 정보기술산업연맹과 전미맥주도매협회도 민주당 출신 로비스트를 고용했다. 민주당적을 갖고 있는 컨설턴트 폴 에케일은 “(공화당 독주에 대한)공포가 힘을 발휘하던 시기는 지났다.”면서 “무엇보다 기업들이 이 사실을 앞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thumbnail -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6-06-2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