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옥축제’ 창안 페리팡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옥축제’ 창안 페리팡

입력 2004-08-03 00:00
수정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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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정을 쌓는다면 우리 사회에서 무관심과 소외는 사라질 것입니다.”

아타나즈 페리팡
아타나즈 페리팡 아타나즈 페리팡
프랑스 국경을 넘어 유럽의 대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옥 축제(www.immeublesenfete.com)’ 운동을 창안한 아타나즈 페리팡(40)은 “‘가옥 축제’는 이웃간 교류의 장을 갖고 이웃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페리팡은 “프랑스인의 96%가 도시형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웃과 함께 살 수밖에 없지만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탓에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보다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 회사를 운영하는 그가 이웃간 벽 허물기 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은 1990년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이 계기가 됐다.

70세 노인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지 2개월만에 발견됐는데 맞은 편에 사는 젊은이는 노인이 살고 있는 사실 조차도 몰랐다는 것.그는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불러 모아 ‘우리 구역에서 무관심을 추방한다.’는 모토를 내건 봉사단체 ‘파리 다미(Paris d’amis)’를 만들어 다양한 지역봉사 활동에 나섰다. 또 ‘도시에 미소를 되찾아주도록 아파트 건물에서 주민잔치를 열자.’는 새 제안을 했다.

이 제안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1999년 열린 첫 행사에는 17구의 아파트 800개 동에 사는 주민 1만명이 참가했다.각 도시의 시장들도 관심을 보여 이듬해인 2000년에는 참가 도시가 30개로 늘었고 2002년에는 126개 도시가 참여했다.



lotus@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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