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교수 `인간배아 복제’ 찬사·비난 엇갈려

서울대 황우석교수 `인간배아 복제’ 찬사·비난 엇갈려

입력 2004-02-16 00:00
수정 2004-02-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간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의 연구업적이 전세계의 과학 및 의학계는 물론 종교·정치 분야에서까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종교계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을 해친다는 윤리적 논쟁이 촉발되는가 하면,위대한 과학적 성과를 한국에 빼앗긴 데서 오는 선진국들의 박탈감이나 경쟁심도 느껴진다.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라.’

유럽과 미국의 종교계는 일제히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생명윤리에 대한 부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교황의 생명윤리 자문을 맡고 있는 엘리로 스그레치아 주교는 13일(현지시간) 바티칸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인간 배아 복제는 자연에 반하는 것이며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복제된 배아를 버린다는 것이 윤리적 관점에서 문제”라고 강조했다.프랑스 가톨릭 일간지 라 크루아도 1면 논설에서 “한국에서 나온 발표는 이를 원용하려는 압력이 확산되기 전에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가톨릭교회 친생명운동 주교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윌리엄 킬러 주교도 “한국 과학자들이 242개의 난자를 얻기 위해 16명의 여성에게 해로운 촉진제를 투여했다는 사실도 심히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반면,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생명윤리연구소장인 도널드 에번스 교수는 14일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가 인간 전체를 복제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과학정책을 배워라?

뉴욕 타임스는 13일자 사설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성공은 빈약한 지원과 터부로 인해 이 분야에 관한 미국의 창의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불길한 신호”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현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형태의 복제가 금지된다면 생명공학을 이용한 첨단 의약기술의 우위를 다른 나라에 내줄 뿐”이라면서 치료목적의 복제 연구에는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것을 정부와 의회에 촉구했다.

황교수 스카우트 제의 잇따라

한편으로는 윤리적 비판을 하면서도 서구 주요국에서는 황 교수팀을 스카우트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 교수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는데,이번에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발표한 뒤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으면서 스카우트 제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도 이미 황 교수에게 외국에서 80만평 규모의 목장과 5만평 규모의 연구실 제공을 내세우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황 교수는“앞으로 내가 할 일은 오로지 고국의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 하던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이도운기자 외신 dawn@˝
2004-02-16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