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원순 시장 정치행보보다 시정이 먼저다

[사설] 박원순 시장 정치행보보다 시정이 먼저다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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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에서 야권 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의 문재인·이해찬·문성근·이용선 공동대표와 만나 악수하는 사진이 어제 아침 신문에 보도됐다. 박 시장은 이 모임에서 “‘혁신과 통합’이 제안하는 목표와 이념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야권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과 기세싸움을 벌이는 ‘혁신과 통합’ 측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했다.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분명히 정치인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박 시장이 서울시장 취임식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의 민감한 정치 행사부터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장은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이기도 하다. 10·26 선거에서 박 시장을 지지해준 유권자들도 박 시장에게 야권 통합을 이끌어내는 정치인보다는 서울시 살림을 알뜰하게 챙기는 행정가의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라 믿는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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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가 하면 시장 상인과 빈곤층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는 등 서민들과의 소통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위터를 통해 복지나 시위 문제 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답변하는 등 다소 지나친 면도 함께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이 시민단체 출신을 중심으로 정책자문단을 꾸리자 서울시에는 벌써부터 새로운 ‘연줄’ 찾기에 골몰한 공무원들이 많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시민단체 출신인 박 시장이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박 시장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본인의 인기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시장을 지지해준 야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 시장의 서울시장 임무 수행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기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박 시장을 지지한 야권은 물론이고 박 시장이 몸담았던 시민단체까지 커다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2011-11-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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