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원순 시장 정치행보보다 시정이 먼저다

[사설] 박원순 시장 정치행보보다 시정이 먼저다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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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에서 야권 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의 문재인·이해찬·문성근·이용선 공동대표와 만나 악수하는 사진이 어제 아침 신문에 보도됐다. 박 시장은 이 모임에서 “‘혁신과 통합’이 제안하는 목표와 이념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야권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과 기세싸움을 벌이는 ‘혁신과 통합’ 측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했다.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분명히 정치인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박 시장이 서울시장 취임식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의 민감한 정치 행사부터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장은 정치인이면서 행정가이기도 하다. 10·26 선거에서 박 시장을 지지해준 유권자들도 박 시장에게 야권 통합을 이끌어내는 정치인보다는 서울시 살림을 알뜰하게 챙기는 행정가의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라 믿는다.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신도림동 안양천 일대, 명품 수변 힐링공간으로 조성할 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2일 신도림동 안양천 일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재 구상 중인 ‘안양천 수변 힐링공간 조성 및 녹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이 구로구와 손잡고 추진하는 ‘안양천 수변 힐링공간 조성 및 녹화사업’은 지난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안양천 구로피크닉가든’의 후속 사업이다. 이는 안양천 일대의 녹지 축과 휴게 시설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시민들이 한층 편리하고 쾌적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대상 공간을 살펴보면, 먼저 신도림동 285-35번지 일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전면의 제방 사면 및 상단 약 4000㎡ 공간에는 사면 녹화 작업과 더불어 친환경 스탠드, 각종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282-41번지 일대의 고수부지 약 3000㎡ 영역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광장형 음악분수가 설치되며, 기존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소재한 약 8115㎡ 부지는 시원하게 트인 열린 잔디마당과 생태 복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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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가 하면 시장 상인과 빈곤층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는 등 서민들과의 소통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위터를 통해 복지나 시위 문제 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답변하는 등 다소 지나친 면도 함께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이 시민단체 출신을 중심으로 정책자문단을 꾸리자 서울시에는 벌써부터 새로운 ‘연줄’ 찾기에 골몰한 공무원들이 많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시민단체 출신인 박 시장이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박 시장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본인의 인기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시장을 지지해준 야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 시장의 서울시장 임무 수행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기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박 시장을 지지한 야권은 물론이고 박 시장이 몸담았던 시민단체까지 커다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2011-11-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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